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연금개혁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개혁신당 당원 92.81%의 지지를 받아 차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앞서 개혁신당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인터넷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7만7364명의 당원 중 3만991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중 이준석 의원의 대선 후보 출마에 찬성한 이들은 3만7046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인터넷 찬반 투표를 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준석 의원의 메일을 발송할 예정이다. 해당 메일은 중앙선관위의 검토를 받고, 전날 최고위에서 승인 의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준석 의원은 감사 메일을 통해 "오는 3월31일 저는 만 40세가 되어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출마 자격을 얻는다"며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저는 최연소 출마자가 되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패러다임을 뒤집고 도약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퍼스트 펭귄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정치를 시작하고 15년 동안 여러 선출직 책무를 맡아왔지만, 지금껏 어떤 역할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1987년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제부처 수장인 점을 감안했을 때 전문적인 의견을 내야 할 것"이라며 "선거를 앞둔 매표성 야합이자, 구조개혁 없는 모수조정은 미래세대 착취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 세대는 한 5~6년 더 내고 인상된 연금을 받아 가는데 오늘 아무것도 모른 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갔을 아이들은 50~60년 후에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연금을 위해 이번에 인상된 요율을 평생 감당해야 한다"며 "300만원 정도 버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평생 5000만원 이상의 부담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참여 여부에 대해서 이 의원은 "(개정안을) 졸속 통과한 뒤에 (특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의심되긴 한다"며 "그 안에서 어느 정도 공간이 형성될 것인가. 비교섭단체 1명인 것도 들러리 서는 것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