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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퓨리오사AI 및 엑스페릭스와 업무협약 체결…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세계 시장 진출 위한 든든한 협력자 확보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3.22 11:38:06
[프라임경제] 충청북도는 지난 21일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 디지털 신원 솔루션 기업 ㈜엑스페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속기의 효율적 운영과 실제적 활용 방안 마련에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 디지털 신원 솔루션 기업 ㈜엑스페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이번 협약을 통해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업의 첨단 기술력을 활용한 솔루션 지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한국의 반도체 설계 생태계를 개척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립 9년 차에 기업가치가 8000억~1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으며, AI 알고리즘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방사광가속기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페릭스는 AI 기반 바이오인식 및 문서 판독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신원확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첨단 소재 및 AI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와 바이오 기술이 방사광가속기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구축과 운영에 있어 강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가속기가 오창을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도약시키고, 충북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조164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내 54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29년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방사광가속기는 기초·응용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반도체, 바이오신약, 이차전지 등의 전략산업에 필수적인 연구 인프라로 꼽힌다.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개발에도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방사광가속기가 활용된 바 있다.

한편, 방사광가속기의 체계적인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대형가속기 구축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최근 제정됐다. 이를 통해 향후 가속기 운영 및 연구 지원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이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운영과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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