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24일 성우하이텍(015750)에 대해 차체 경량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 △수소 △카메라 △라이다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모든 성장 조건을 다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성우하이텍은 1977년 설립돼 199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배터리케이스, 범퍼, 도어 부품 등의 자동차부품(86%) △기타(14%)로 구성돼있다.
특히 성우하이텍의 범퍼 레일(Bumper rail·차량 전면 후면부 범퍼에 내장되는 충격흡수 철제빔)은 현대차향 독점으로 제품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시장별 매출 비중은 △내수(45%) △유럽(27%) △인도(11%) △북미(9%) △중국(8%)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성우하이텍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줄어든 4조2451억원, 20% 하락한 2059억원(영업이익률 4.9%) 기록했다. 중국·유럽 판매 부진과 생산 일정 지연이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남주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멕시코 관세 부과 여부 등의 이슈로 동사의 정확한 연간 매출액 추산은 어렵지만, 리스크 해소 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본업 내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사업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GM, VW, BMW 등 오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인도, 멕시코, 유럽,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 10개 법인 21개 사업장을 두고 있어 뛰어난 현지 생산 능력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016년 기아와 멕시코에 동반 진출해 연 49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 중이며, 2020년엔 현대차와 러시아에 동반 진출해 샤시를 공급했었다"며 "만약 러시아 종전 시 현대차그룹이 과거 30만대 생산능력(CAPA)을 러시아에서 다시 회복한다면, 동사도 연 2000억~3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또한 "동사는 현대모비스가 하는 BSA, 배터리모듈(BMA), 배터리케이스(BCA) 사업을 동사도 영위 중에 있어 뛰어난 전장부품 수주 능력을 보유 중"이라며 "자율주행제어를 위한 원적외선 센서와 라이다 센서도 개발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