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카카오톡은 물론 인스타그램을 보면 다 지브리 프로필 사진이에요. 너무 비슷해서 저작권 문제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돼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즐겨 하는 20대 A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를 생성을 도와주는 오픈AI의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연일 화제다. 어떤 사진이든 무료로 애니메이션 풍으로 변환해준다. 그러나 SNS를 점령한 생성형 이미지를 두고 저작권 침해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직접 지브리 스타일로 사진을 변환해봤다. =최민경 기자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오픈AI가 올해 새로운 AI 모델을 대거 선보인 가운데 특히 이미지 생성 열풍에 힘입은 덕이다. 이에 국내 일간 이용자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25만29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1월 고급 추론이 가능한 AI 소형 모델 'o3 mini(미니)'와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를 출시했다. 이어 2월에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용 미리보기 방식으로 선보였다. 더불어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 리서치'도 공개했다.
오픈AI가 공개한 모델 중 가장 큰 화제를 끌고 있는 건 지난달 25일 공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이다. 이 모델은 일본의 인기 대표 애니메이션인 지브리와 디즈니, 픽사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화풍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0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이미지 생성을 멈춰주실 수 있냐"며 "우리 팀이 잠을 못 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1일에는 "지난 한 시간 동안 100만명의 사용자가 추가 됐다"며 챗 지피티가 많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무료로 다양한 화풍의 생성형 이미지를 즐길 수 있어 더욱 획기적이다. 다만 무료 이용자는 하루 최대 세 개의 이미지만 생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저작권 침해 논쟁도 분분하다. 오픈AI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해 이를 베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그러나 지브리 사진 현재까지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는 가운데 오픈AI와 스튜디오 지브리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브리 스타일(화풍)로 사진을 만들어주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지브리처럼 흡사하게 만드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는 것.
조시 와이겐스버그 미 로펌 변호사는 "해당 모델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창작자)의 작품(콘텐츠)으로 훈련 및 학습을 했는지가 쟁점 여부가 될 것"이라며 "창작자의 동의와 보상 없이 학습에 활용했다면 명백한 저작권 침해 소지"라고 말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AI 생성 이미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한 사례는 없으나 창업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AI가 만든 결과물(창작물)에 대해 강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오픈 AI는 현재 유료 이용자만 사용이 가능한 '딥 리서치'도 앞으로 무료 이용자들에게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