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국내 벤처투자가 11조원 규모로 성장추세를 유지하고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보다 35%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달러기준 주요국 벤처투자 현황.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해당 동향은 2023년 4월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벤처투자회사 등과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이하 신기술금융사) 등의 실적을 모두 포함했다.
먼저 글로벌 시장 대비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달러 환산시 2023년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보다 22% 증가했지만, 미국(1% 감소) · 유럽(4% 증가) 등은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벤처투자 규모 10조9000억원으로 2021~2022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8년(1조2000억원) 이후 연평균 16% 늘면서 중장기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회복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투자액은 2022년 하반기 4조8000억원에 비해 33% 증가한 6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비대면·바이오 등 2021~2022년 당시 선호도가 높았던 코로나19 관련 업종 대신 AI 반도체·로봇 등 딥테크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ICT제조와 전기·기계·장비 등 2개 업종 투자액은 전년 대비 63% · 40% 증가한 반면 ICT서비스 · 유통·서비스 투자액은 각각 36% · 43% 감소했다.
오영주 장관은 "지난해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해외 주요국 대비 우수한 회복 역량을 보였다"며 "업계에서도 2024년 투자 계획을 전년 대비 늘리는 등 향후 시장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의견이 상당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