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전국 대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별 기업'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별 기업. ⓒ 인크루트
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은 1위는 'IT·포털·통신'(16.5%)으로 나타났다. 이어 △뷰티·패션(13.3%) △제약·바이오(12.6%) △엔터·콘텐츠·게임(12.4%) 순이다.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한국 경제의 핵심인 전기·전자·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46.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뽑은 대학생들은 이유에 대해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33.5%)'를 꼽았다. 2위는 SK하이닉스(22.3%)로 나왔다.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2차전지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4.9%로 1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31.5%)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차전지 분야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삼성SDI가 29.4%로 뒤를 이었다.
석유·화학·에너지 부문에서는 SK이노베이션(26.6%)이 근소한 차이로 LG화학(25.8%)을 제치고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을 꼽은 대학생들은 일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9.1%)'를 뽑았다.
자동차·기계·부품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46.5%로 1위에 올랐다.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9.3%)'가 현대차를 뽑은 이유 중 가장 많았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 중인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5%로 가장 높았다. 삼성바이로직스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부문에서 29.6%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 뒤이어 유한양행(16.3%), 셀트리온(15.5%)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항공·해운·조선·물류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이 29.3%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뽑힌 이유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31.2%)'이 가장 많았다.
IT·포털·통신 부문에서는 네이버가 42.6%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다. 네이버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8.7%)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 카카오는 16.6%로 네이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엔터·콘텐츠·게임 부문에서는 CJ ENM이 28.6%로 1위에 올랐다. CJ ENM을 뽑은 대학생들은 '동종 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38.0%)'를 가장 많은 이유로 택했다. 글로벌 엔터 기업인 하이브는 21.3%로 2위에 올랐다.
식품·유통 부문에서는 CJ제일제당이 32.0%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대학생들은 CJ제일제당을 선정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7.3%)'를 꼽았다.
뷰티·패션 부문에서는 39.3%로 아모레퍼시픽이 선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35.4%)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를 중요시한다는 답변이 많았다"며 "기존 MZ세대는 워라벨이나 복지를 중시할 것 같았지만, 최근까지 인크루트 조사에 비춰봤을 때 일한 만큼 주어지는 확실한 보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도 기업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는 답변과 함께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중시한다는 이유도 다수 꼽혔다"며 "이에 따라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꼽을 때는 기업이 각 업종의 '리딩 기업'인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 (2024년 1월 31일 기준)들을 주요 업종(전기·전자·반도체, 2차전지, 석유·화학·에너지,자동차·기계·부품, 제약·바이오, 항공·해운·조선·물류, IT·포털·통신, 엔터·콘텐츠·게임, 식품·유통, 뷰티·패션) 10 곳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