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카드 "르노코리아 지분 매각 추진중"…3년째

르노그룹·지리자동차 양강구도에 지분 매력 떨어져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4.06.11 17:07:46

삼성카드 본사. ⓒ 삼성카드


[프라임경제] 삼성카드(029780)의 르노코리아 지분 매각 시도가 3년째 이어지고 있으나,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에는 규모가 작아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중이다.

11일 삼성카드는 "보유 중인 르노코리아 지분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각방식, 대상 및 절차 등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르노코리아는 1995년 '삼성자동차'로 출범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타격에 2000년 르노그룹에 매각됐다. 이때 사명도 '르노삼성자동차'로 변경됐다.

지난 2020년 삼성그룹과 르노그룹이 만료된 브랜드 사용권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변동의 조짐이 보였다. 2년 간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에는 사명에서 삼성이 사라지고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됐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르노그룹과 손 잡으며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확보해 삼성카드를 제치고 2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지리자동차가 르노코리아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삼성카드의 지분은 19.9%에서 현재의 13.13%까지 줄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해당 지분 전량에 대해 매각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후 3년이 지난 상황이지만 여전히 진전은 없다. 업계에서는 해당 지분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르노그룹과 지리자동차는 각각 르노코리아 지분 52.85%, 34.02%를 보유하고 있어 굳이 삼성카드의 지분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

이에 관련 보도가 나온 지난 2021년 8월19일부터 이날까지 6개월마다 재공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카드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네티즌 의견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300자 이내 / 현재: 0 자 ] ※ 사이트 관리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현재 총 ( 0 )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