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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조기 대선 출마 결심한 듯

3일 국회 찾아 주요 정치인 면담…최근 강경 메시지, 대권 주자 입지 전략 풀이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5.02.03 16:24:20

김영록 전남도지사. ⓒ 전남도

[프라임경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조기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3일 국회를 방문, 주요 정치인들과 만남을 갖고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민주주의를 80년 전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시켰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강경 메시지로 호남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가수 나훈아의 발언에 대해 "양비론으로는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들은 그가 비교적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을 지닌 정치인이라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호남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최근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대선 출마냐, 3선 도전이냐의 선택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대권 가도를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하며,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힌 상황이지만, 그의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내 경선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의원 등 비명계 인사들이 잇따라 광주를 방문해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것 역시, 호남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영록 지사는 호남의 대표적인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민선 7기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가 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영록 지사의 정치적 행보는 호남 지역의 민심을 결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내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김 지사가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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