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 2024년 4분기 실적 그래픽.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가 2025년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구조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점진적 실적 개선을 지속한다.
DL이앤씨가 6일 공시한 잠정 실적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2024년 연간 △매출 8조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이다. 매출은 2023년과 비교해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자회사' DL건설이 일부 현장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에 따라 18% 감소했다.
연간 수주 실적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 사업 중심 선별수주 전략에 따라 9조4805억원을 이뤄냈다.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2조4388억원(전년比 4.5%↑) △영업이익 941억원(6.7%↑) △수주 3조5090억원이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27% △영업이익 13% △수주 20% 늘어나면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 및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업계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8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90%를 뛰어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이던스 대비 △매출 97% △영업이익 93% △수주 92% 수준이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 부문에 있어 잠실우성 4차(3817억원 규모)와 도곡개포한신(4385억원 규모)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토목의 경우 4818억원 상당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수력발전·댐 시공 분야 최다 실적을 보유한 저력을 입증했다.
플랜트는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2546억원 규모)과 S-OIL 온산 공장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 공사(2367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여기에 '미래 성장동력'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 엑스에너지가 아마존과의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한 만큼 SMR 시장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4분기 원가율은 3분기와 비교해 0.9%p 개선된 88.2%다. 2분기 연속 80%대 원가율을 유지한 것이다. 연간 원가율 역시 2023년(90.2%)대비 0.4%p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
별도기준 DL이앤씨 4분기 원가율(87.1%)의 경우 전분기대비 0.7%p 개선됐으며, DL건설(91.8%)도 0.4%p 향상됐다. DL이앤씨·DL건설 주택사업 원가율 각각 85.9%와 88.5%를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4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현금성 자산은 2조711억원, 순현금 994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부동산 PF보증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DL이앤씨 올해 연결기준 연간목표는 △수주 13조2000억원 △매출 7조8000억원, △업이익 5200억원이다. 주택·토목·플랜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