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연금개혁안과 반도체 특별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국민연금 개혁과 반도체 특별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해당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접근 방식을 봤을 때 전문성이 부재하고 당 내에서도 갈팡질팡하는 등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10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전매특허인 오락가락 정치가 점입가경이다. 국민들이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회 보건복지위 중심의 연금개혁을 두고 "한가한 발상"이라며 "국민연금특위를 설치해 연금개혁을 조속히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국민연금은 생사의 기로 위에 서 있다"며 "하루 885억원, 연간 35조원의 적자를 보는 기업이 있다면 이런 기업은 당장 문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처참한 재정 흐름을 보이는 게 우리 국민의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금 고갈이 30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20·30세대는 국민연금이 폰지사기나 다름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진심이라면 국회 연금특위서 진지하게 논의하자. 우리 더 이상 청년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자"고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반도체 특별법을 두고서도 "지난 3일 이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 노동 시간 관련 토론회를 직접 주재해 반도체 산업 연구 개발자들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래 놓고 민주당 내부와 노조 등에서 반발하자 반도체 육성에 주 52시간 예외가 꼭 필요하느냐고 말을 바꿨고 이틀 만에 민주당은 원래 입장으로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핵심 사안도 잘 모르는 채 당내 설득도 없이 이 대표 혼자 말로만 우클릭한 것"이라며 "이 정도면 또 한편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위원장은 또 "이 대표의 실용주의는 오로지 집권을 위해 남발하는 사실상의 부도 수표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이 대표의 '실용주의쇼'에 휘둘리지 않고 당면한 민생경제 문제들을 차분하게 해결해 나가면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