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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츠러드는 건설업…상위5개사 매출목표 일제히 하향

주택인허가 착공물량도 반토막…하반기엔 회복세 전망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5.02.11 11:24:05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작년보다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까지 올해 매출 목표를 낮춰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주택 착공 물량이 불과 4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났다. 건설 원가 상승, PF 부실, 양극화 심화 등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된 탓이다. 이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도 올해 매출 목표치를 대폭 낮게 책정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 주택 착공 물량은 58만4000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2022년 38만3000가구, 2023년 24만2000가구로 매년 줄어들었다.

또한 국토부 '2024년 12월 주택통계' 분석 결과, 작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42만824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0.1%(500가구) 감소한 수치다. 2018∼2022년 5년 평균치(51만3000가구)보다 8만 가구 이상 적다.

실제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건설 원가가 오르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실적 악화를 직면했다. 건설업 영업이익률은 2021년 6.2%에서 2022년 4.8%, 2023년 3%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작년보다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1~2조원 낮은 올해 매출 목표치를 설정하며 다소 몸을 사리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0282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DL이앤씨(375500), GS건설(006360) 등 5대 대형 건설사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 매출액(83조1000억원)보다 9.6%(8조원) 감소한  75조1000억원이다.

먼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조9000억원이다. 지난해(18조6550억원) 대비 2조7550억원(14.8%)이나 낮은 금액이다.

현대건설의 작년 매출은 32조6944억원이다. 올해는 이보다 2조3000억원 가량 적은 30조3837억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8조4000억원으로 발표했다. 작년보다 20%(2조1036억원) 줄었다.

DL이앤씨는 작년 대비 5184억원(6.2%), GS건설은 2638억원(2.1%) 적은 금액을 올해 목표치로 설정했다.

업계 전문가는 "건설사 매출은 일반 제조업체와 달리 수주 후 착공이 시작되면 이후 공사 진행률에 따라 수주액이 매출로 반영되는 구조"라며 "통상적으로 매출은 당해 연도를 포함해 최근 3년치 누적 공사가 반영되는데, 재작년과 작년에 착공 물량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착공면적이 급감하면서 후행지표인 건설투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동향브리핑 제992호를 통해 하반기 건설투자는 상반기보다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부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이 지속되면서 올해는 조금 쉬어가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하반기 경기회복 지연을 우려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침체에 선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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