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을사년 1호 로또 분양'으로 평가되는 래미안 원페를라 당첨 최소 가점이 '4인 가구 15년 무주택'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강남권 청약에 있어 '3인 가족 당첨'은 제로(0)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위장전입 등 '부정 청약 의혹'도 재차 제기되고 있다.
방배6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 4층∼최고 22층짜리 16개동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전통 부촌'이라는 입지 조건에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되면서 수요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전용 84㎡ 분양가가 인근 시세대비 최소 5억~7억원가량 저렴한 22억~24억원대(59㎡ 기준 16억~17억원대)에 불과했다.
이런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원페를라는 특별공급 경쟁률 84.7대 1(모집 214가구/접수 1만8129건)을, 일반분양의 경우 151.6대 1(268가구/4만635건)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단순히 높은 경쟁률에 그치지 않고, 최저 가점 역시 남다른 수치를 자랑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원페를라 모든 평형 최저 가점이 69점이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만점(무주택 15년·청약 기간 15년)'에 해당하는 점수다. 최고 가점의 경우 84㎡D 타입에 등장한 '6인 가구 만점(무주택 15년·청약 15년)' 79점에 달한다.
이번 원페를라에 나온 청약 가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강남 3인 가족 당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나아가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강남 청약에 5인 이상 가족이 쏟아졌다는 점에서 위장전입 등 '부정 청약 의혹'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 '강남권 로또 분양' 열풍은 지난해에도 심상치 않았다. 이런 대표 단지가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정비사업인 래미안 원펜타스다.
원펜타스 분양가는 전용 84㎡ 최고가 기준 23억3000만원이다. 이는 당시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평균 거래가(84㎡ 기준 40억원대)를 감안하면 청약 당첨시 20억원 상당 시세 차익을 기대됐다.
원펜타스 1순위 평균 경쟁률 527대 1(178가구/9만3864명)을 기록했다. 다만 청약 과정에서 3개 타입에서 '청약 가점 만점(84점) 통장'이 등장하면서 잡음이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최저 당첨 가점도 너무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원펜타스는 한 타입(137㎡ B형, 69점)을 제외한 모든 타입 최저 당첨선이 70점을 넘겼다"라며 "70점대 가점은 4인도 아닌, 세대원 수가 5~6인이어야만 가능한 점수"라고 회상했다.
실제 원펜타스 청약 결과 발표 이후 시장 '위장 전입'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등 당국 차원에서 위장전입 등 '부정 청약 근절'을 위해 실거주 여부 확인절차도 강화한다.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방안'에 따르면 향후 무주택 청약신청자 본인·가족 최대 3년치 병원·약국 이용내역 제출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입주자 모집 공고일 이전 직계존속 병원·약국 기록은 3년치, 30세 이상 직계비속은 1년 치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