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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 심화"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 확대

수도권 매매거래 비중 6억 이하↓…서울 15억 초과 비중 23.8%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2.18 16:06:50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구간별 거래 비중. Ⓒ 부동산R114


[프라임경제] 수도권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비중은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수도권 선호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일부 회복되면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몰렸고, 다주택자 중과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고가 아파트 실거래 비중이 예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1491건이다. 이중 하반기 거래는 9만9634건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준 아파트 매매계약건을 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6억원 이하(56.3%)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6억 초과~9억 이하 22.1% △9억 초과~12억 이하 8.9% △15억 초과 7.8% △12억 초과~15억 이하 4.8% 순이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는 6억원 이하가 78.5%를 차지했지만, 불과 2년 새 비중이 22.2%p 감소한 56.3%로 파악됐다. 반면 15억원 초과 거래는 2022년 하반기 2.5%에서 3배 이상 비중이 늘어난 7.8%다. 

서울지역의 경우 2022년 하반기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전체 거래 46.3%를 차지했다. 이후 4개 반기 연속 거래 비중이 줄면서 2024년 하반기에는 20.4%까지 감소했다. 이와 달리 15억 초과는 13.7%에서 10% 가량 확대된 23.8%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5채 가운데 1채가 15억 초과 아파트인 셈. 

서울 6억 이하 및 15억 초과 아파트 실거래 비중 추이. Ⓒ 부동산R114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는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을 비롯해 가계부채 관리 방침으로 인한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된 시기"라며 "다만 지역 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급지 위주로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매수를 이어가며 15억 초과 거래 비중이 20%대를 넘어섰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기 침체로 '수도권 집값'이 약세를 보이며 중저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진 2022~2023년과 달리 2024년은 서울 강남3구·성남·과천 등 '15억이 넘는 똘똘한 한 채'로 거래가 집중된 양상이 뚜렷했다. 시장 변동성에도 비교적 안정적 자산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고가 아파트를 대출 의존도가 낮은(자금 여력을 갖춘) 수요층이 적극 거래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이 불투명지고, 대출규제 기조로 인해 내수 부진 및 정세 불안 등 불확실성 요인을 감안하면 당분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아파트 매수 관망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반면 수도권 유망지역을 비롯해 특히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역 '거래 제한'이 풀리면서 15억 초과 매매거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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