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눈치를 보느라 반도체 특별법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여당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눈치를 보느라 반도체 특별법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장에서는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원한다며, 20일 오후에 열리는 국정협의회를 앞두고 압박에 나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민노총 극렬 세력의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하다"며 "반도체 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넣는 것조차 민주당은 민노총의 뜻을 받드느라 대한민국 미래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성장 운운하며 친기업 행보를 한다 한들, 민주당은 진보가 아닌 중도보수라 외쳐본들, 이런 마당에 어느 국민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믿겠나"라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다면 민노총 극렬 간첩에 끌려다니는 비굴한 연대부터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김일성 찬양물 4000여쪽을 갖고 있던 민노총 전 간부를 적발해 지난달 재판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민노총 간부의 공범들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근로자 2100만여명 가운데 민노총 가입자는 약 100만명 정도로 전체의 5%도 안 된다. 그 가운데 극렬 간첩 세력은 또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꾸라지 몇마리가 온 개울을 흐리는 것처럼 이 몇명의 간첩들이 우리 노동시장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한다. 더 이상 이들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권성동 원내대표도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위기감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고 절박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중국, 대만, 미국의 경쟁기업들은 지금도 장시간 근무하며 치열하게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우리는 규제에 발목 잡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주 52시간 예외를 허용하면 장시간 근무가 강제돼 근로자 권익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주 52시간 예외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의 차이가 압도적 격차를 만드는 것이 반도체 산업"이라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주 52시간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2월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열리는 국정협의회에는 권 위원장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다.
여야 대표는 물론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회의장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처리 문제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