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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무제한 토론 요구' 동의"

형식·주제 자유 '모든 현안으로' 역제안…"막말·모욕 빼면 기꺼이 응할 것"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2.24 15:08:58

여당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속세 등 세제 개편안 관련 토론 제안에 응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여당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속세 등 세제 개편안 관련 토론 제안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토론 범위를 모든 현안으로 넓히자며 역으로 제안했다. 양당은 상속세 개편에서는 최고세율 인하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24일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 대표가 권성동 원내대표와 계속해서 토론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을 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형식은 자유고 주제도 자유"라며 “상속세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현안에 끝장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나 극우내란당처럼 이런 막말과 모욕적인 적대시하는 언어를 빼고 하다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권 원내대표에게 상속세 개편 공개토론을 제안한 임광현 민주당 의원의 글을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지난 22일에는 SNS에 "극우내란당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공개질의한다"며 "1000억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이나 깎아줘야 하나"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최근 상속세 일괄공제를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배우자 공제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상속세 완화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근로소득세 부담 완화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민주당의 공제한도 확대 부분은 국민의힘도 얼마든지 논의할 생각"이라며 "다만 근본적인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에서 40%)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인생 자체가 사기 범죄인 이 대표의 무례한 공개 질의에는 제가 직접 답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국민들께서도 상속세 인하나 상속세 공제 한도를 상향하는 것에 대해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공당의 대표인 만큼 상대 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인격을 갖추길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상속세 부담을 줄여주는 것에 진심이라면 행동으로 입증하라"며 "토론하자는 것은 이 대표의 소위 '우클릭'이라고 하는 위장막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우리 당이 기업에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했던 부분에 한마디도 안하고 법안에 전혀 동의를 안 했다"며 "지난해 12월 증여 한도를 늘리고 기업 상속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상속증여세법 처리가 있었는데 민주당이 부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에 한마디도 안 하고 지금 와서 갑자기 상속세를 내려주겠다는 것은 말장난"이라며 "본인들이 하고 싶으면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키면 된다. 왜 그것을 안 하고 우리 보고 자꾸 토론하자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그동안 주장해 온 부분에 민주당이 전향적 입장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환영한다"면서도 "장난하듯이 이랬다저랬다 하다가 나중에 '우리가 진짜 내려주려는 게 아니다' 얘기하려는 건 아닌가. 민주당이 진지하게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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