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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권 박사 "회원이 주인인 건설기술인협회로 탈바꿈하겠다"

제 15대 협회장 건설기술인협회 후보 출마…건설기술인 권익 보호·산업 혁신 각오 "다짐"

전훈식·박선린 기자 | chs·psr@newsprime.co.kr | 2025.02.27 14:25:21

김재권 제 15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 김재권 후보


[프라임경제] 100만명의 다양한 지식과 경력을 갖춘 건설기술인 단체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변화의 갈림길에 놓였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건설기술인 경력과 직무교육 등을 관리하는 법정단체다. 건설기술자에게 증명서를 발급하고, 교육훈련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협회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로운 도전을 추진할 '제 15대 협회장'을 기다리고 있다. 회원 직접제로 이뤄지는 협회장 선거는 오는 3월4일 오전 9시부터 7일 18시까지 실시된다. 

결코 쉽지 않는 협회장 자리에 김재권 박사가 '희생'을 감수하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재권 후보는 건설기술인 권익 보호와 업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선보이는 동시에 그가 이루고자 하는 협회 변화를 뚜렷한 방향성과 목표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업계 현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산재한 각종 난관 해결에 나설 의지도 표출하고 있어 김재권 후보 행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본지는 건설기술인 미래를 위한 김재권 후보만의 비전과 계획을 인터뷰를 통해 살펴봤다. 

- 전국 100만 건설기술인을 대표하는 '협회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둔 현재 각오는 어떠한가. 

"젊은 시절, 건설기술인이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을 똑같이 느꼈다. 특히 동아건설산업·삼성물산·두산건설 등에서 현장 기술자로 잔뼈가 굵어졌다. 이후 한국기술사회 회장·한국방재안전학회 회장 등 각종 건설 관련 단체에 몸담고 경영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젠 한국 건설기술인을 위해 직접 봉사를 수행할 것이다."

김재권 제 15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후보. © 김재권 후보


- 차기 회장을 지원하게 된 출마 배경은.

"이 시간에도 국내외 산간오지에서 온갖 악조건 속에서 나라와 가족을 위해 땀 흘리며 일하는 건설기술인들을 위해 존재해야 할 협회의 관료적이고 폐쇄적 운영 방식이 존재한다. 

현재 협회는 '회원'들을 위한 전화 응대 경력 관리 등 기본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어 건설기술인 권익 보호나 위상 강화 생각은 하지도 못한다. 해외시장에서는 '명품 건설 선진국'으로 불리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존재한 부조리 등으로 건설 제도와 악습 관행이 잔존하는 상태다. 

특히 이번 선거에 전임, 현 회장 모두 출마했다. 하지만 지난 6년간 이들 협회 운영을 살펴보면 고질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이런 잘못된 문제들은 뜯어고치기 위해 직접 이번 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기로 결심했다."

- 내·외부적 정치적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건설업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위기의 건설업' 회복을 견인할 마중물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트럼프 시대 개막과 함께 모든 산업 환경이 변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계엄·탄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파고 속에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건설 산업도 예외가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바닥을 모를 정도로 추락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지식과 경력을 갖춘 100만 건설기술인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각종 사업을 발굴 개발해 정부와 기업에 역제안을 시도하겠다. 단순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전 세계 각국에 진출해 현지 경제 개발과 산업 발전 '마중물'이 되도록 해외 경력자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 분야별 기술인회 회원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건설과 함께 관련 기술 자문 및 기술용역 사업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건설 관련 기술 자문과 기술용역에 의거해 수익사업 대행사업 수탁 사업도 가능하다. 

다양한 협회 회원들로 분야별 기술 자문과 기술용역 수익사업을 통해 친환경 건설기술인을 육성하는 동시에 기술 집약적 사업으로 태양광·풍력·수력에너지 등 개발, 그리고 원격 가능한 드론과 같은 기기를 개발해 현장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추진하겠다. 

나아가 해외 경험이 풍부한 고급 기술인들을 특별회원으로 관리해 해외 인력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 연결하는 '인력 아웃소싱'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 현재 협회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전화 응대 불친절, 불통 등 회원들이 본인 경력을 신고할 때 어렵고 복잡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이는 '회원 존중 기본을 망각하는 것'이다. 회원 수는 계속 증가해 경력 관리 업무량은 늘어나는데 비해 경력 관리 업무 담당 직원은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회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직원 불만 역시 늘어나는 실정이다.

협회 설립 목적 취지는 회원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이다. 협회가 회원을 존중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회원 전화에 즉각 응대하고, 친절한 업무 처리가 중요하다. 그리고 회원 입장에서는 경력 관리를 쉽고 편하게 하는 게 가장 기본 권리이자 권익 보호라고 판단된다. 

더욱이 회원 복지 가운데 '최고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다. 젊은 청년 기술자가 전문 기술인으로 존경받으면서 선망하는 일자리가 바로 미래다. 

나의 젊은 시절, 가장 촉망 받는 기술인으로 자격 전문 기술사(PE)가 되는 게 미래의 꿈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주경야독을 통해 '최고 기술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바로 이것은 모든 건설기술인이 지향하는 일자리 보장이자 노후에도 존경받는 기술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현실이 무너져 노후 엔지니어들이 생활 궁핍으로 직장을 가지는 형편이다. 

시니어 기술자 재취업을 위해, 특히 해외 취업으로 국가별·사업별 취업지원단을 편성해 취업을 원하는 경력 엔지니어 일자리 제공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친환경 건설 경험과 인맥을 개발도상국에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협회 예산을 보면, 회장 연임 차원에서 불필요한 행사성 홍보 지출이 많다. 깔끔하게 단임으로 홍보성 예산을 줄이고, 현실에 알맞게 타당한 복지를 위해 최대로 상향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기관답게 다른 기관에 못지않은 처우를 하도록 개선하겠다."

- '협회 주인'이라고도 불리는 회원들에 대해 장·단기적 개정 방안이 있다면.

"건설 산업 현장 고령화와 청년 유입이 없는 현실적 이유는 건설기술인으로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급변하는 국내·외 건설 산업 변화에 대처해 현실에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 기술진들의 국내·외 진출에 필요한 역량 강화와 더불어 고령화 중장년 문제들을 해소해야 한다. 또 해외 진출에 필요한 어학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스마트 분야 기술 특화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경력관리 문제도 너무 복잡하다는 불만이 있다. 현재 경력관리 제도는 업체 대표자가 확인한 경력확인서를 회원들이 협회에 신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는 회원들도 불편하고, 신고대행업체를 통한 허위 경력신고 등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각 발주청 및 건설 관련 단체 전산시스템과 연계해 각 시스템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되는 건설공사·기술용역에 참여 인력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면서 회원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자신 경력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

- 구체적으로 기술인협회 운영 및 중점 추진 과제는.

"먼저 '회원이 주인인 협회', '건설기술인을 위한 협회'로 탈바꿈하겠다.

전화 응대는 회원과 소통하는 가장 기본사항이다. 회원 존중을 1순위로 삼아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다. 회장 연임을 위한 목적 홍보성으로 지출되는 비용을 모두 회원 관리 비용으로 전환 투입하도록 회장 임기를 단임제로 개선하고, 예측 가능하고 기본에 충실한 협회로 만들겠다.

두 번째는 협회 조직에 투명한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다.

'전세 사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100만 단체에 현행 감사 1명인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정관을 감사 2명으로 수정해 협회 부실 경영 관련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유리처럼 투명하게 운영 관리하겠다. 

세 번째로 건설기술인 인권을 보호하겠다.

제도 개선을 통해 발주 관서 위법 통제와 부실 업자 횡포로부터 건설기술인 인권을 보장하겠다. 건설기술인의 부당한 압력에 대한 법적 문제는 협회에서 처리한다는 목적이다. 

해외 현장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각종 규제나 점검 행위를 최소화해 현장 직원들이 본연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이런 현장 점검기준을 객관적 시스템화로 개선해 국제 기준으로 바꾸겠다. 

네 번째, 건설기술인 교육과 복지 개선이다.

건설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친환경·디지털 시대에 맞춰 건설기술인들도 AI 기술을 습득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고차원적 회원 역량 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더불어 '미래 기술인' 청년 MZ세대 진입 촉진과 산업 전사로 미래를 보장받는 기술인 정책을 확립하겠다."

- 끝으로 건설기술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침체된 건설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기술인 중심으로 건설 사업을 이끌 수 있도록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겠다. 또한 앞장서서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

◆약력 

1952년생 △연세대학교 공학 석·박사 △서울대 법학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현 (사)아시아친환경자원협회 회장 △전 한국기술사회 회장 △전 한국방재안전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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