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 행보' 민주당, 조기 대선 겨냥

'당 경제안보특위' 주요 기업과 간담회…이재명 대표 '우클릭' 뒷받침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친기업 정책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경제안보특별위원회는 27일 주요 기업 통상 책임자와 경제단체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와 국회가 안정적인 대미 외교 통상 정책을 실현해서 뒷받침해야 기업의 세계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정책·입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기업 손잡고 트럼프 통상 파고 넘는다'란 주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안보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김태년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태년 민주당 경제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촌각을 다투는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맞먹는 비전과 전략이 시급하다"며 "우리 경제를 다시 위대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메가(MEGA·Make Economy Great Again)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국회·정부 참여 국가경제안보위원회 설치 △기업·여야 의원 구성 대미 통상 대표단 파견 △전략 산업 국내투자·생산 촉진 세제 도입 △반도체특별법 입법 마무리 등을 거론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영조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최준 SK하이닉스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연구원은 이날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빅테크와 성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