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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에프알 '나이스크랍' 구스 4종, 덕다운 혼용..."전량 환불"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02.28 17:59:25
[프라임경제] 패션업계에서 다운(충전재) 함량 허위 표기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롯데지에프알이 전개하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나이스클랍 일부 제품에서 구스다운(거위털) 대신 덕다운(오리털)이 혼합된 사실을 확인하고 전량 환불을 결정했다.

28일 롯데지에프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롯데지에프알은 "자체적으로 구스다운 제품의 품질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덕다운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돼 총 4개 품목에 대해 전량 환불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에프알은 2024년 이후 생산된 모든 구스다운 제품(아울렛 포함)을 대상으로 자체 품질 검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특정 협력사가 납품한 일부 제품에서 충전재에 덕다운이 혼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협력사는 납품 당시 롯데지에프알에 허위 시험성적서를 제출하고, 검증되지 않은 충전재 공급업체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덕다운이 혼용된 나이스클랍 구스다운 4개 제품. © 롯데지에프알 홈페이지 캡처


롯데지에프알은 즉각 잘못된 혼용률 표기가 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과 보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문제의 협력사와의 거래를 즉시 중단,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제품 생산 과정별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협력 업체 선정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등 전반적인 제작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신민욱 롯데지에프알 대표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패션업계에선 충전재나 원자재 구성과 함량을 의도적으로 오기재한 부적격한 상품이 판매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도 구스다운 제품 13종에서 덕다운 충전재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져 환불 조치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 라퍼지스토어 역시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적발돼 오는 4월1일 무신사와 29CM에서 퇴출됐다. 무신사는 자체 조사 과정에서 혼용률 표기에 문제가 있는 42개 브랜드를 추가로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후아유도 구스다운 점퍼 충전재 함량을 허위 표기한 사실이 확인돼 전량 회수 및 환불을 결정했다. 해당 제품은 거위털 80%로 표기됐으나 실제로는 오리털이 70%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환불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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