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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백의종군 자세로 홈플러스 경영정상화에 협력 다할 것"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유통망 정상 운영 지속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03.04 15:43:50
[프라임경제]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와 관련해 4일 입장을 밝혔다. 

이날 MBK파트너스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회생법원 주도 하의 회생절차를 통한 홈플러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을 다하겠다"강조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향후 잠재적 단기 자금 부담을 선제적으로 경감해 홈플러스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홈플러스의 임직원과 상거래처의 이익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홈플러스 경영진의 회생절차 신청에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이런 조치가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 연합뉴스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 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상거래도 또한 순조롭게 이뤄지게 된다. 

홈플러스는 유통업 특성상 대규모 매입대금을 월 1회 일괄 지급하는 반면, 매출대금은 매일 들어오는 구조로 이로 인한 자금 흐름의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매입·영업대금 유동화 및 단기 기업어음을 발행해 운전자금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2월28일, 신용평가사들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강등하면서 단기 자금 운용에 차질이 예상되게 됐다. 일반적으로 자본시장에서 A3- 이하 등급의 기업이 발행하는 단기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법원의 이례적으로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들의 급여나 임금 지급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지난 1월 31일 직전 12개월 기준 2374억원으로 흑자를 보이고 있어,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돼 금융부담이 줄어들면 향후 현금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는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유통업 특성 상 한 두 달 동안에만 약 1000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의 2025년 1월31일 기준 직전 12개월의 매출과  2025년 1월31일 기준 부채비율은 각각 7조462억원과 462%로서, 이는 1년 전 대비 매출은 2.8% 신장했고, 부채비율은 1506% 감소했다. 

MBK 관계자는 "점포 임차료를 부채로 잡은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금융부채는 2조원 정도이다. 이들 금융 부채 중 상당수는 감정평가기관들에서 평가한 4.7조원에 이르는 홈플러스의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어, 부실화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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