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370190)마켓(이하 오아시스)이 티몬 인수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지난해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티메프(티몬·위메프)는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인수 희망자와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 왔다. 그중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으로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가 나는 대로 오는 6일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다음 주 중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스토킹 호스는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공개 입찰에서 오아시스보다 더 조건을 제시한 업체에도 가능하다.
현재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가 없으면 오아시스가 티몬의 인수자로 확정된다.
한편, 오아시스는 2011년 설립된 유기농 식품 판매 기업이다. 2018년 '오아시스 마켓'을 출범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인수 의지를 밝혔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