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청주시 발주사업 수주 "경영 정상화 향한 행보"

766억원 상당 다목적 실내체육관 신축공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투시도. Ⓒ태영건설

[프라임경제] 태영건설(009410)이 올해 1호 수주를 성사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향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5일 청주시가 발주한 공사비 766억원(vat 별도) 규모 '다목적 실내체육관' 신축공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환경에도 불구, 올해 첫 수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사업 지분을 살펴보면 △태영건설 60% △삼보종합건설 20% △대화건설 20%다. 아울러 해안건축·AA아키그룹이 설계를 담당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오는 2027년 8월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 경기 운영을 위한 국제 규격 시설로 건립된다. 

청주 흥덕구 석소동 일원에 대지면적 4만2495㎡ 지하 1층~지상 3층 총 6000석 규모 문화·집회시설로 조성된다. 오는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6월 착공에 돌입한다. 

이번 건립사업은 단순 대회 개최를 위한 시설을 넘어 이후에도 국내·외 경기 운영과 함께 국민체육시설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청주시 내 대형 콘서트와 문화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사회 문화·체육 인프라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이번 수주에 대해 기업 기술력과 공공부문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로 바라보고 있다. 나아가 이런 성과가 경영 정상화를 향한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선수들에게 최상 경기 환경을 보장함과 동시에 관람객들에게도 최고 편의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설계는 물론 시공될 것"이라며 "대회 이후에도 지역 대표 체육·문화시설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최근 건축사업 부문에 있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부산의료원 신축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9월에는 '마곡 원그로브(마곡CP4)'도 준공한 바 있다. 이번 수주 역시 건축부문 성장과 기술력 바탕으로 이뤄낸 중요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