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2월 선박 수주 中에 밀려 2위

한국 14%·중국 65%…고부가가치 선박은 앞서

[프라임경제] 올해 들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2월 한국이 경쟁국인 중국에 수주량이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7만CGT(표준선 환산톤수·50척)로 전년 동기 대비 62% 쪼그라들었다.

한국은 이 중 29만CGT(7척·14%)를 수주해 중국에 이어 수주량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35만CGT(37척·65%)로 1위에 올랐다. 다만 척당 CGT는 한국이 4만1000CGT, 중국이 3만6000CGT로 집계됐다.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많이 수주했다는 의미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 삼성중공업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294만CGT 감소한 1억5634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9075만CGT(58%), 한국 3667만CGT(23%) 등의 순이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8.36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97포인트(4%)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56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5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