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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픽업' 주문 앱 개편…업주 배달비 부담 완화 기대

포장 주문 수수료 6.8%…연간 300억 투자 확대 추진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03.12 17:59:35
[프라임경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포장 주문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앱 개편을 단행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기존 포장 주문을 '픽업'으로 리브랜딩하고,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앱 개편 및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로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배민은 픽업(포장) 주문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주 입장에서도 배달비가 들지 않아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민은 "2020년 픽업(포장) 주문 서비스 시작 이후 5년간 중개이용료 무료 정책을 유지했지만 배달 중개와 동일하게 운영, 개발 비용이 지속 발생함에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투자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성장이 더뎠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4월14일부터 픽업 주문 중개이용료(6.8%)를 기반으로 앱 리뉴얼과 기능 고도화를 진행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또 고객 할인혜택 제공, 업주 지원 등 마케팅 프로모션에 연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주문 수 확대를 통한 업주 매출 성장과 서비스 활성화도 추진한다. 배민은 이번 개편으로 픽업 주문 비중 증가와 업주 배달비 부담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앱 메인 홈 전후 비교. ⓒ 우아한형제들


'픽업'으로 명칭 변경, 앱 화면 전면 배치

우선 배민은 픽업 주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 리브랜딩과 함께 대대적인 앱 개편과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고객이 픽업을 음식배달과 같은 수준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소비자들이 더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포장 주문' 서비스명을 고객 관점의 '픽업'으로 리브랜딩해 앱에 적용한다. 이와 함께 픽업 탭 위치를 앱 메인 화면 구동 시 가장 처음 노출되도록 우측에 전면 배치한다. 또 가게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에도 '픽업' 버튼 및 옵션을 추가했다.

아울러 픽업 주문 시 활용하는 지도뷰의 가독성을 개선하고 가게 검색 기능도 고도화한다. 고객이 픽업 지도 화면의 크기를 키워 고객이 근처에 있는 가게 위치를 한 눈에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가게 검색 시에도 픽업 필터를 추가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관련 앱 업데이트는 4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배민은 올 하반기까지 픽업 서비스 가게를 고객이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뷰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앱 가게상세 전후 비교. ⓒ 우아한형제들


마케팅에 年 300억원 투자···픽업 주문 활성화 지원

배민은 픽업 주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고객 할인 혜택 제공, 업주 지원 등 관련 마케팅 프로모션에 연간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픽업 서비스 탬에 할인 아이콘을 상시 마련해 저렴하게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업주도 픽업 주문 비중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픽업 주문에 대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주문 수요가 높은 프랜차이즈와 협업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한다. 배민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고객이 픽업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최대 89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참여 브랜드는 △멕시카나 △페리카나 △BHC △또래오래 △도미노피자 △청년피자 △피자헛 △미스터피자 △뚜레쥬르 △배스킨라빈스 등이다.

배민 관계자는 "픽업 주문이 많아질수록 업주 입장에서는 가게 이익률이 높아지고 고객과 직접 만나 매장을 소개할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변화를 통해 고객 할인 혜택도 강화돼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찾는 픽업 주문이 확대되고 지역사회와 골목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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