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록 이용자 75% "비밀번호 누출 우려" 스마트 도어록 관심↑

보안 강화 니즈 높아…비이용자 63% "교체 의향"

Ⓒ 직방

[프라임경제] 도어록 비밀번호 누출을 우려하는 이용자 상당수가 스마트 도어록을 향한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국내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디지털 도어록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밀번호 누출 및 해킹 범죄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직방은 지난해 6월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전국 30~59세 남녀 가운데 아파트 자가 보유자로 최근 3년 이내 디지털 도어록 구입·교체 경험이 있는 500명 대상으로 '디지털 도어록 이용 현황 및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 결과, 디지털 도어록에 가장 많이 쓰이는 출입 인증 방식(복수 응답)은 비밀번호(87.4%) 방식이다. 다만 비밀번호 인증 방식 만족도(62.9%)는 △스마트폰 앱 83.3% △NFC 태깅 74.7% △지문인식 79.5% 등에 비해 낮았다.

비밀번호 인증 방식에 만족하지 않은 응답자 불만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비밀번호 누출 우려 75.3% △비밀번호 해킹 범죄 우려 44.4% △방문자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기 꺼려짐 34.0% △비밀번호를 자주 잃어버림 16.0% 등이다. 

이번 조사에는 비밀번호 입력 방식이 대표적인 일반 디지털 도어록과 다르게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록 이용 현황' 문항도 포함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스마트 도어록 이용' 답변 비율은 36.6%(183명)다. 다만 나머지 응답자 절반 이상(63.1%)이 '향후 스마트 도어록 교체' 의향을 밝히며 스마트 도어록 시장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마트 도어록 교체시 기대하는 기능(3순위 복수 응답)으로는 '실시간 도어록 상태 확인 기능(73%)'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원격 문 열기(53%) △가족 귀가 알림(49%) 순이다. 

AI 기반 스마트 도어록 '헤이븐(ZD-R90)'. Ⓒ 직방

한편, 직방 스마트홈은 기존 도어록 출입 인증 방식 보안상 허점을 보완하고, 보다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 AI 기반 스마트 도어록 '헤이븐(ZD-R90)'을 출시한 바 있다. 

헤이븐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도어록에서 숫자 키패드를 없앤 '패스워드리스' 출입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비밀번호 입력 없이 스마트폰 태그 방식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으며, AI 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얼굴 인증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또 가족 구성원별 출입 인증도 가능하고, 외부·임시 방문자를 위한 모바일 키 발급 및 관리도 가능하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AI도어록 헤이븐은 강력한 보안 기술을 통해 비밀번호 유출, 또는 해킹 문제를 원천 차단해 우리 집과 가족 안전을 책임진다"라며 "직방 스마트홈은 보안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AI 기술 바탕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제품 라인업을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