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 시장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할 만큼 풍부한 수요를 확보했음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이에 보험사는 시장 내 입지 확보 차원에서 각종 새로운 상품과 마케팅과 같은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본지는 'T·M·I(Too Much Insurance)'를 통해 보험사 정보를 들려주고자 한다.
오늘의 보험 TMI 주인공 △한화생명 △캐롯손해보험 △삼성생명
◆한화생명, 한신평 '국내 최고 등급' 격상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한화생명(088350)의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6월 등급전망이 상향된데 이어, 9개월여만에 신용등급까지 국내 최고 등급으로 격상됐다. 한신평은 등급 상향의 주 요인으로 △GA시장 내 영업채널 경쟁력 확대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 △양질의 신계약 유입으로 인한 보험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확보 △제도 강화에도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을 꼽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2일 한화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 한화생명
한신평은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중심의 채널 안정성과 추가적인 상위GA 인수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로 GA업계 1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보장성 보험 중심의 신계약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지난해 2조원 넘는 신계약 CSM을 달성하는 등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제도 강화로 업권 전반의 K-ICS비율이 하락했으나, 한화생명은 선제적으로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연간 CSM 규모와 재보험 활용 계획 등의 자본관리전략을 감안할 때,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화생명의 등급 상향으로 인해, 이달 중 발행 예정인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캐롯, 해외여행보험 담보 3종 신규 출시
캐롯손해보험은 13일 해외여행보험의 새로운 담보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해외여행 준비 솔루션 서비스인 '굿트래블'을 고도화한 데 이어 이번 신담보 출시까지 더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담보는 △해외여행 중 여권도난분실 추가체류비용(3일한도) △해외여행 중 여권도난분실 재발급비용Ⅱ △해외 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용 등 총 3종이다.
해외여행 중 여권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경우, 재외공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아야 하지만 발급까지 시간이 소요되거나 공휴일에는 발급이 불가해 예상치 못한 추가 체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여행 중 여권도난분실 추가체류비용(3일한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3일간의 숙박비와 식대 등을 보장받을 수 있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13일 해외여행보험의 새로운 담보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캐롯손해보험
또 '해외여행 중 여권도난분실 재발급비용Ⅱ' 특약은 여권 재발급 수수료뿐만 아니라 긴급여권 발급 수수료까지 보장해 여권 분실로 인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
최근에는 유명 유튜버들이 해외에서 폭행 사고를 겪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여행 중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캐롯은 ‘해외 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용’ 특약을 통해 해외에서 폭행 등으로 법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재판을 진행할 경우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 여행객들의 법적 리스크를 줄이고자 했다.
◆삼성생명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 신규 특허 획득
삼성생명(032830)은 특허청으로부터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에 대한 신규 특허(등록번호 10-2775775)를 부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2044년까지 20년간 해당 상품구조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특허는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이후 생존여부 및 공시이율에 관계없이 연금 총 수령액이 기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이 되도록 해 연금전환재원을 초과하도록 최저보증하고, 중도해지가 가능한 '종신형 신연금구조'를 최초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상품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가입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재원으로 종신보험의 역할을 더욱 확대했다.

삼성생명은 특허청으로부터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에 대한 신규 특허를 부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배타적사용권 획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생보업계에서 가장 많은 6건의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았다. 이는 보험상품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모하고 보장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 힘쓴 결과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보험의 영역을 넘어 생활금융 전반을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새로운 장르의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담개발 TF(Task Force)를 구성하고 외부 관련기관과 협업을 강화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