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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수혜'…"유통마진 지속 상승"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24%·1260%↑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14 07:12:07

ⓒ 셀트리온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미국 정부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처방 확대 기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됨과 동시에 합병에 따른 유럽 내 입찰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Ph.D)은 "단기적으로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 센티먼트는 약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합병 기대 효과로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입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성과가 매출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 늘어난 9134억원, 1260% 성장한 2100억원이다. 

영업이익 절대 규모로는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동기 합병 비용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등으로 낮았던 기저 대비 가장 큰 이익 성장률을 보이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8% 상승한 4조2081억원, 153% 증가한 1조2429억원으로 내다보면서 '제약·바이오 섹터 내 종목 중 가장 큰 성장'이라고 주목했다.

지난해부터 합병 효과로 유럽 내 기존 제품 점유율 높아지는 가운데 신제품과 '짐펜트라' 매출이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제품과 '짐펜트라' 매출 비중에 따라 유통마진(GPM)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해주 선임연구원은 "올해 5건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론칭한다. 유럽·북미 론칭을 마친 '스테키마(스텔라라 시밀러)'를 포함해 '악템라', '졸레어', '프롤리아', 그리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다"라며 "신제품은 판가가 높아 GPM 개선 요인인데, 론칭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GPM은 분기를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 연구원은 "불확실한 미국 관세 정책에 선조치를 완료했다. 9개월분의 재고를 1월말 기준 선적 완료함에 따라 올해 미국 판매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또한 과거부터 완제의약품 생산은 현지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우려되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추가적으로 지난해부터 구체적으로 검토해 온 미국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도 올해 상반기 중 투자 여부 결정을 마무리할 것이기에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리스크 대책도 준비 중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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