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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단기 급등으로 인한 주가 매력적

투자의견 '매수'…"법적 분쟁 시일 걸릴 듯"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3.14 08:59:06

LS전선 동해사업장 전경. ⓒ LS전선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4일 LS(006260)에 대해 최근 호반그룹의 LS 지분 매입으로 인한 단기 주가 급등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L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S전선과 호반그룹 계열의 대한전선은 지난 2019년부터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특허권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지난 3월 2심 특허법원은 1심에 이어 다시 한 번 LS전선의 손을 들어주면서 배상액을 약 15억 1628만원으로 1심보다 3배 이상 늘려 판결했다. 대한전선이 상고를 검토함에 따라 최종 해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호반그룹이 LS의 지분 약 3%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상법상 지분 3% 이상 주주는 임시주총 소집, 주주제안, 이사·감사 해임요구, 회계장부 열람 등 경영에 일정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호반그룹은 이번 지분 매입이 순수한 재무적 투자 목적이라고 공식적으로 강조했으나, 일각에서는 LS그룹 경영구도에 영향을 미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부 주주의 참여에 따라 LS 지배구조의 안정성이 흔들릴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LS그룹의 가족 및 특수관계인 지분 합계는 32.1%이며, 가문별로는 구태회 측 11.1%, 구평회 측 15.3%, 구두회 측이 5.6%로 절대적인 경영 지배력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부분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보유한 자회사 가치 대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LS는 LS Electric을 비롯해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가온전선을 지배하는 LS전선, LSMnM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 32.1%의 가치는 현재 시가로 약 1조2520억 원에 불과하다"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이 가격표는 더 저렴해진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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