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역 역세권활성화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 한국토지신탁
[프라임경제] 남성역 역세권활성화 재개발정비사업(이하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이 한국토지신탁(034830)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 동의율75%를 확보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은 지난 1월 초,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받았다. 통상 3년 이상 시간이 필요한 정비구역 지정이 1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해당 현장은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무엇보다 토지 등 소유자 개발 의지가 높다"라며 "한국토지신탁 사업 참여로 추진 동력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지 인근 사당동 일대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용도지역이 기존 제2종,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와 근린상업지역으로 2단계씩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2만여㎡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7층 규모 △공동주택 519가구 △오피스텔 54실 △근린상가·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가 시정 화두로 규제철폐를 삼으며 '상업‧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폐지 및 완화'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직접 나서고 있다.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도 준주거·근린상업지역에 해당되는 만큼 서울시 '규제철폐 속도전' 수혜까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실제 개정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수립기준'에 따르면, 기존 계획된 수익성이 낮은 2층·3층 상가 의무 비율이 줄며 아파트가 60호 가량 추가 공급된다. 즉 상가 분양 위험 부담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은 이달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토지신탁은 이후 신속한 인·허가 획득 및 이해관계자간 조율 등 사업시행자 업무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1996년 설립된 한국토지신탁(KOREIT)은 오랜 업력을 가진 국내 대표 부동산신탁사다. 주요 업무영역으로는 △차입형 토지신탁 △도시정비사업(신탁방식 재개발·재건축) △리츠(REITs) △투자사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