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대표 이용관)는 50억원 규모의 '엘지유플러스 블루포인트 에이엑스 쉬프트 벤처투자조합'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유망 AI·AX 스타트업을 위한 펀드 결성을 마쳤다.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번 펀드는 LG유플러스(032640)의 단독 출자로 조성됐다. 만기는 8년이다. AI·미래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드(Seed) 단계부터 시리즈 A 단계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CVC(기업형 벤처캐피털)를 제외하고 투자 업계 최초로 기업의 실증 사업과 연계한 벤처투자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타트업은 단순한 투자 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LG유플러스의 '쉬프트(Shift)'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유망 AI·AX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쉬프트 프로그램은 LG유플러스와 블루포인트가 협력해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 창업팀 및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사업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G유플러스와의 사업 협력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등의 기회를 제공받는다.
현재까지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스퀴즈비츠 등 8개 스타트업이 선발되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 중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기 프로그램 모집 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 매니저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가 맡았다. 이용관 대표는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장비 기업 플라즈마트를 창업해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블루포인트를 설립 후 20년 이상 딥테크 및 투자 분야에서 활동해 온 창업 선배다. 또한, 핵심 운용 인력으로는 투자본부의 김두성 액셀러레이팅그룹장과 이미영 벤처스튜디오그룹장이 참여한다.
이미영 블루포인트 그룹장은 "실증사업과 전용 펀드를 통한 투자를 통해 대기업은 신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스타트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기부터는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개방형 얼라이언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