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차코리아가 3년 전 출시했던 '그릭 요거트'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서 다시 선보였다. 그릭 요거트 열풍이 불었던 2022년을 지나 헬스웰니스 트렌드가 주효한 2025년 화려하게 컴백했다. 나만의 커스텀 유행까지 반영해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공차가 '그릭 요거TEA' 3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2022년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새롭게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그릭 요거트 & 자몽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 & 딸기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 & 밀크티 크러쉬 3종으로 구성됐다. 새로워진 공차 신메뉴 '그릭요거TEA' 3종을 직접 맛봤다.

공차 신메뉴 (왼쪽부터) '그릭 요거트&딸기 밀크티 크러쉬'와 '그릭 요거트&밀크티 크러쉬'. =배예진 기자
가장 먼저 맛본 것은 '그릭 요거트&밀크티 크러쉬'였다. 밀크티에 대한 호불호가 나뉠 것도 없는 '밀크티 크러쉬'였다. 가장 눈에 띈 점은 단연 '그릭 요거트'였다. 아이스크림이나 버터처럼 아주 단단하진 않고, 일반 요거트보다는 질감이 살아있는 그 중간 정도의 그릭 요거트였다.
공차는 '그릭요거TEA' 콘셉트로 고품질의 티(TEA)와 그릭 요거트를 조합해 더 특별한 맛을 선보였다. 3년 전보다 더 큰 용량의 그릭 요거트 한 통을 통째로 넣었다. 아울러 요거트는 100% 국내산 1등급 원유를 2배 고농축 방식으로 제조했다. HACCP 인증 유가공 시설에서 생산돼 안정제와 색소 등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더욱 안심할 수 있었다.
기본만 마시기에는 아까워 새롭게 직접 토핑을 해보았다. '빠삭 초코가 뭐지?'라는 생각으로 한번 추가했는데 신의 한 수였다. 그릭 요거트는 꾸덕하지만 특유의 텁텁한 맛이 특징인데, 초콜릿이 이를 달콤하게 감싸줬다. 차가운 밀크티 크러쉬 덕에 초콜릿 시럽은 딱딱하게 굳어 이름대로 정말 '빠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진짜 그릭 요거트 양이 많아진 것이 눈으로도 보였다. 빨대로 먹기보다. 위에 덮은 돔 뚜껑을 열고 숟가락으로 초콜릿을 깨서 그릭 요거트와 밀크티 크러쉬를 함께 맛보길 권유한다.
다만 빨대로 흡입했을 때 올라온 화이트펄은 호불호가 나뉠 것 같았다. 기존 펄(검은색)과 달리 쫀득쫀득한 느낌보다 꼬들꼬들하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식감이었다. 밀크티와 그릭요거트 맛의 특성에 맞춰서 화이트펄로 구성을 맞춘 듯했다. 금액 추가 없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부분이니 한 번씩 맛보기도 좋다.
두 번째로 맛본 것은 '그릭 요거트&딸기 밀크티 크러쉬'였다. 요거트와 딸기는 믿고 먹는 조합이라는 기대감으로 한 입 먹었다. 토핑으로 생딸기를 더했는데 정말 생딸기를 씹을 수 있었다. 설탕에 절인 흐물흐물한 딸기가 아니다. 달달한 딸기청과 요거트의 조합은 정말 잘 어울렸다.
그러나 딸기의 달달함과 그릭 요거트의 새콤한 맛이 밀크티 본연의 맛을 약하게 만든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밀크티는 입에 남는 마지막 순간에 맛과 향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펄을 추가해서 먹는 것도 좋다. 혹은 빠삭 초코나 쿠키 크럼블 토핑을 추가해 그릭요거트를 떠먹는 것처럼 딸기와 먹어도 좋다. 쿠키크럼블은 음료 밑에 깔아주기에 위에 뿌려달라 하면 더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공차 신메뉴 (왼쪽부터) '그릭 요거트&밀크티 크러쉬'와 '그릭 요거트&딸기 밀크티 크러쉬'. =배예진 기자
마지막으로 먹은 '그릭 요커트&자몽 밀크티 크러쉬'는 자몽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추천한다. 지난 시즌의 망고맛 대신 자몽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자몽이 가장 호불호가 갈려서 제일 인기가 없을 것이라 추측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달리, 주변에서는 3종 중에 가장 맛있는 음료로 '그릭 요커트&자몽 밀크티 크러쉬'를 꼽았다.
쌉싸름하면서도 새콤한 자몽은 초콜릿보다 다른 과일류와 토핑하길 추천한다. 리얼망고·딸기 혹은 알로에펄이 제격이다. 자몽 과육도 톡톡 씹혀서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토핑 종류는 지난 출시 때보다 4가지 추가돼 총 11가지로 나만의 입맛에 맞게 추가해 먹을 수 있다. △기본 펄(검은색) △화이트펄 △알로에펄 △미니펄 △코코넛 △밀크폼 △치즈폼 △리얼망고 △리얼딸기 △쿠키크럼블 △빠삭 초코이다.
공차코리아는 신메뉴 출시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메뉴 주문 시 '버블티 프렌즈 인형 키링'도 구매할 수 있다. 키링은 타피오카 펄과 크리미한 밀크티를 캐릭터로 형상화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건강한 식재료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그릭 요거트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메뉴와 프로모션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