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소매 판매 지수 반등에 상승…3대 지수↑

WTI, 0.60% 오른 67.58달러…유럽증시 '강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소매판매 지수가 반등에 성공,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53.44p(0.85%) 오른 4만1841.6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6.18p(0.64%) 뛴 5675.1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4.58p(0.31%) 늘어난 1만7808.66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냈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 지난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미국 GDP 산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2월 들어 0.2% 반등했다. 다만 그 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0.6%를 크게 밑돌았다. 

앞서 1월의 결과값도 기존 -0.9% 에서 -1.2%로 추가 하향 됐다. 하지만 자동차와 휘발유, 그리고 건축자재와 외식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의 경우 1.0% 증가, 예상치 0.2%를 크게 앞서기도 했다. 백화점이나 의류, 전자제품 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온라인 쇼핑 판매가 큰 폭 증가한 점이 금번 핵심 소매판매의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발표된 뉴욕 제조업 지수의 경우 전월비 25.7pt 급락한 -20을 기록,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건설협회가 집계한 주택시장 지수도 전월비 3pt 하락한 39를 기록하며 예상치 42를 하회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존전 협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가 4.79% 급락했다. 테슬라는 미즈호증권이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엔비디아(-1.76%)와 아마존(-1.12%) 등이 1% 이상 빠졌다. 알파벳(-0.63%), 메타(-0.4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인텔은 립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칩 제조방식과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중대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6.82% 급등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엔비디아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5’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디웨이브퀀텀은 10.15% 뛰었고, 퀀텀코프40.10% 폭등했다.

시장금리는 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3bp가량 오른 4.04%를 기록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1.4bp 내린 4.30%로 마감했다.

달러 유로화의 강세로 하락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0% 내린 103.40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상승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으로 (미군을 겨냥한) 후티의 모든 발사는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가 발사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란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지독한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0달러(0.60%) 오른 배럴당 67.5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49달러(0.69%) 뛴 배럴당 71.0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7% 오른 8073.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56% 뛴 8680.2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73% 상승한 2만3154.57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77% 붙은 5445.5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