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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기피에 월세 급증" 임대아파트로 몰리는 세입자들

보증사고 여파로 변화하는 서울 임대차 시장…안정적 조건·거주 기간 보장 장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3.18 10:49:33

용산 남영역 루미니 투시도. Ⓒ 롯데건설


[프라임경제] 고금리·전세 사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 내 전세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자 월세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 아파트에 세입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서울 월세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0년 당시 6만2090건이던 월세 거래량은 △2021년 9만310건 △2022년 11만4345건 △2023년 11만7231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10만3776건)의 경우  다소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비중도 상승세를 보인다는 게 특이점이다. 2020년 29.32%인 고액 월세 비중은 △2021년 32.04% △2022년 35.28% △2023년 38.79% △2024년 39.3%로 늘어났다. 서울 월세 세입자 10명 중 4명이 고액 월세를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월세 거래량 증가와 월세 상승은 대출 금리 인하 지연과 함께 전세 사기 우려로 인해 전세 수요 감소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기준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지난해 △10월(3.5%→3.25%) △11월(3.25%→3%) 두 차례에 걸쳐 인하했음에도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 금리 4.16% △주택담보대출 4.27%로, 4%대를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달 기준금리(2.75%)가 또 다시 떨어졌지만, 금융권에서는 '가계 대출 증가'를 앞세우고 있어 금리 인하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 

여기에 전세 보증사고가 급증하면서 임대차 시장 변화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세보증금 보증반환 사고 건수는 △2021년 2976건 △2022년 5202건 △2023년 1만5665건으로 급증했다. 사고 금액도 2021년 5647억원에서 △2022년 1조198억원 △2023년 3조3039억원으로 매년 최고치다. 

이처럼 전세·월세 부담이 커짐에 따라 세입자들은 비교적 안정적 임대 아파트로 시선을 돌리는 추세다. 임대 아파트 수요 증가 이유는 안정적 임대 조건과 일정한 거주 기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전세 기피와 월세 상승, 전세 보증사고 급증이 서울 임대차 시장에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라며 "안정적 주거 환경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임대 아파트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료 경쟁력을 갖춘 임대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대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루미니'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용산 남영역 루미니는 지하 4층~지상 24층 1개동 전용면적 23~49㎡ 26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공공임대(52가구)를 제외한 217가구를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청년·신혼부부 대상으로 공급하는 만큼 재계약을 통해 최대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고, 보증금·임대료 역시 시세대비 경쟁력을 갖춰 책정될 예정이다. 

입지 측면에 있어서도 남영역(지하철 1호선)과 근접한 '초역세권'인 동시에 숙대입구역(4호선)과 삼각지역(4·6호선 환승역) 모두 도보 이용 가능한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또 단지 인근으로 용산공원·효창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서울역점) △롯데아울렛(서울역점) △아이파크몰(용산점) △이마트(용산점) △CGV 등 대형마트·편의시설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희상건설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원에 '아르체움 등촌' 임차인을 모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20~40㎡ 156가구로 이뤄지며, 이중 민간임대 물량은 104가구다. 

등촌역(9호선)과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올림픽대로와도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마곡지구·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강서보건소 △주민센터 △우체국 등 관공서가 반경 500m 내에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이랜드건설도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길동생활' 추가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2층 2개동 전용면적 17~36㎡ 567가구 규모며, 추가 모집 민간임대 물량은 61가구다. 

길동역(5호선)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단지 앞에서 5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아산병원·강동경희대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홈플러스·이마트·CGV 등 여러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더불어 일자산도시자연공원·길동생태공원·길동공원 등 녹지공간을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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