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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채권 1년새 두 배 증가…충당금도 감소 추세

금융당국,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속도 " 정리 미흡 금융회사 점검할 것"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03.19 11:20:05

금융권 부동산 PF 부실채권 비율 추이.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채권 비율이 1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평가다.    

1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실채권인 PF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지난해 말 10.33%로 전년 말 대비 5.13%포인트(p) 증가했다. 

증감규모를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 16.58%p △상호금융 15.11%p △여전사 3.76%p △증권사 1.37%p △은행 0.57%p 순으로 증가했다. 보험업에서는 0.87%p가 감소했다.    

반면 부실 충격에 대비한 PF 대손충당금은 감소 추세다. 

금융권의 PF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지난해 4분기 말 10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7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기 기준) 부실여신 감소폭이 총 노출액 감소폭을 상회함에 따라 손실흡수능력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PF 고정이하여신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감소(-0.92%p)해 충격 대비에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다. 또 올해의 경우 부실채권 1조8000억원 규모가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경·공매 플랫폼 구축 이후 14개 사업장이 매각 협상 중이다. 이들 사업장은 총 5000억원 규모다.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11개 중·대형 사업장도 매매계약체결이 구체화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부실여신 감축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통해 1조8000억원 정리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정리가 지연되고 있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에 대해서도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PF 연착륙 노력에 위험 자금은 줄어들고 있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노출액(익스포져, Exposur)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02조3000억원이다. 전년 말 대비 28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전체 유의·부실우려 노출액은 19조2000억원으로 1년새 3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전체 PF 노출액의 9.5% 수준이다.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은 지난해 말 전체의 30.9%인 6조5000억원 규모가 정리·재구조화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추가로 편입된 부실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리계획 징구 등 신속한 정리를 독려하고 이행실적을 밀착 관리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중 정리 미흡 금융회사에 대한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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