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그룹, MBN 108억 투자 계약 체결...K-콘텐츠 성장 '엑셀'

AI 신사업 등 '올인원 시스템' 구축..."제작 효율 극대화"

ⓒ 아티스트그룹

[프라임경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티스트그룹은 종합편성채널 MB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K-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MBN을 포함한 매경그룹 주요 계열사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안정적인 제작 자금을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티스트그룹은 최근 아티스트유나이티드(321820)와 아티스트컴퍼니의 합병을 통해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배급 기능을 결합한 종합 엔터사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작품 '헌트', '고요의 바다' 등을 제작한 경험으로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성과로 아티스트그룹이 국내 콘텐츠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MBN과의 협력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방송까지 아우르는 '올인원(All-in-One) 시스템'을 구축하며 '제2의 스튜디오드래곤'이 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MBN 관계자는 "최근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티스트그룹의 제작 역량과 매경그룹의 미디어 플랫폼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자체 채널에서도 드라마 등 킬러 콘텐츠를 생산·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력을 통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보유한 애드테크(AdTech) 플랫폼 '타게팅게이츠(Targeting Gates)'가 활용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아티스트그룹은 개인 소비 행태와 기호를 분석하는 이 기술을 MBN의 미디어 플랫폼과 접목하면 맞춤형 콘텐츠 제작과 광고 연계 사업이 가능해져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의 한한령 해제 움직임과 맞물리며 K-콘텐츠 제작 산업의 성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아티스트그룹의 사업 확장과 실적 개선 여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아티스트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전략적 동맹으로 평가하고 있어 MBN의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제작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며 "공동 제작·편성·방영까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제작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