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저축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 결과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상인저축은행에 내려진 경영개선권고는 경영실태평가 결과에 따른 조치다.
금융당국은 건전성이 악화해 관리 필요성이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상상인 저축은행은 해당 평가에서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이 4등급(취약)으로 집계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8.70%,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6.90%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상인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초과하고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과정 등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했다"며 "해당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심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영개선권고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상상인저축은행이 악화한 건전성 지표를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등을 권고한 것"이라며 "영업 관련 조치는 포함되지 않아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말 경영실태평가에서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자산건전성 4등급을 받은 집계된 페퍼·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페퍼·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은 경영실태평가 이후 경·공매 및 상·매각 등을 통해 부실 PF 대출을 정리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며 "향후에도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조치를 유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