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발달·언어장애 발음 교정 교육 서비스' 이윤진 말과학놀이터 대표

오프라인 언어치료 기법 도입, 조음음운장애 발음 교정 집중 훈련 서비스 제공

[프라임경제] "저의 둘째 아이가 희귀유전질환으로 인해 발달 장애를 앓고 있어요."

이유진 말과학놀이터 대표 ⓒ말과학놀이터

이윤진 말과학놀이터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이유다. 말과학놀이터는 발음 교정 교육을 전문으로 디지털 자동화하는 기업이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주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을 복수전공 중인 현직 한의사다. 그녀의 둘째 아이는 희귀유전질환으로 인해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이 대표는 "아이가 태어난지 10개월 됐을 때 발달에 문제가 심각하게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며 "그 이후 재활치료를 하는 한의사에서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연하치료 등 재활치료 분야에서 제공하는 모든 치료를 받는 의료소비자 입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재활 과정에서 아이를 위한 최선의 방향을 찾느라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아이의 재활이 성인기까지 장기화 될 것이 분명해졌을 때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을 공부했다. 공부의 시작은 최선의 예후를 위해, 제 아이의 향후 재활 방향을 가장 이상적으로 이끌어 가고 싶은 부모의 마음에서였다.

공부하던 중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알게 됐다. 자신이 한방오계내과 전문의다 보니 이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아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주고 싶어 '말과학놀이터'를 설립했다.

조음음운장애 발음 교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과학놀이터

말과학놀이터는 발음 교정 교육을 전문으로 디지털 자동화하는 기업이다. 타 언어재활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조음음운장애 발음 교정에 집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조음음운장애 환자가 발음을 제대로 듣고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못 듣고 있다면 어떤 자음을 못 듣고 있는지, 못 듣는 자음이 확인됐다면 바르게 들을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잘 못 듣는 발음을 제대로 말로 산출해 음소 단위로 교정을 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잘 안 되는 특정 발음이 있으면 그것만 선택해 집중 훈련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어느 정도 언어치료를 받다가 중단한 청소년기와 성인기 청각장애인들도 스스로 자신의 발음을 점검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비스 자체가 오프라인 언어치료실에서 직접 사용하고 있는 언어치료 기법들이 도입돼있다는 점이 타 언어재활 서비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추후 이 대표는 발달장애·청각장애 아동 뿐 만아니라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의 어르신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 그리고 국내 의료서비스 체험·취업을 목적으로 오는 외국인들을 위해 부족함 없는 고효율, 고접근성의 언어재활 및 한국어 교육 서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론칭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말과학놀이터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은지 질문했다. 이 대표는 서슴없이 "디지털 언어재활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즉답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은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발달장애 아이들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로 인해 치매와 파킨슨 병, 뇌졸중 환자까지 증가하고 있어 많이 힘든 사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어재활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개개인의 삶과 가정에 미소를 한 번이라도 더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