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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외면 받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2.0은 다를까

보험사-플랫폼 가격차에 계약 '9.2%' 그쳐…금융당국 "가격 일원화·가입 간편화로 활성화 기대"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3.20 11:01:36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새단장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활성화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보험사 채널과의 가격 차이가 해결된 데다, 차량과 보험 만기일 정보까지 자동 입력되는 등 가입이 간편해졌다는 이유에서다. ⓒ 네이버페이


[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새단장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활성화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의 가격 차이가 해결된 데다, 차량과 보험 만기일 정보까지 자동 입력되는 등 가입이 간편해졌다는 이유에서다.

20일 네이버페이와 토스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2.0'을 출시했다. 당국으로부터 인가받은 또다른 핀테크사인 해빗팩토리는 이달 말, 카카오페이(377300)는 올해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2.0'은 지난해 1월 출시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는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플랫폼 간 '가격 일원화'를 이뤘다는 차이점이 있다.

보험상품 비교 추천 플랫폼을 혁신금융서비스로서 지원해 온 금융당국은 이 '가격 일원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첫 출시 이후 148만6000여건의 이용에도 불구하고 성사된 계약은 14만건(9.2%)에 그치는 등 저조한 반응을 얻었다.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활성화된 상황인데,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CM과 플랫폼 보험료가 동일한 점이 그 이유라는 분석이다. 

보험업계는 핀테크사가 보험사로부터 받는 '중개 수수료' 때문에 CM과 플랫폼 간 상품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격 일원화를 위해 중개 수수료를 기존 3%에서 1.5%로 인하했다.

뿐만 아니라 당국은 수기입력의 번거로움과 그로 인한 보험료 계산의 부정확성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핀테크사가 보험개발원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이전에는 공유하지 않았던 차량과 만기일 정보를 받도록 한 것. 이에 간단한 동의 절차만 거치면 보험 만기일이나, 자동차의 연식, 옵션 등이 자동 입력된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활성화가 성공할 경우 소비자의 보험료 절감은 물론 중·소형 보험사의 약진도 기대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중·소형 보험사의 점유율은 계약 체결건수 기준 평균 47.2%였다.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은 평균 41.4%의 점유율을 보였는데, 전체 보험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6.3%인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료가 일원화되면서 소비자들도 플랫폼 비교·추천 이후 다시 보험사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해지고 서비스도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비교·추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보험료 계산이 중요하기에 서비스 고도화 작업 및 추가 정보제공 협의 등도 지속 수행한다"며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전방충돌방지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도 자동 입력되도록 추가 정보제공 및 전산 고도화 작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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