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9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96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미리 저장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 간편 인증수단으로 결제·송금하는 서비스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0일 발표한 '지난해 중 전자지급서비스(PG)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9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072만건으로 12.3% 늘었다. 이용금액과 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
최근 3년 동안 간편지급 이용금액은(일평균) △지난 2022년 7614억원 △2023년 8755억원 △2024년 9594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 별로 나눠보면 전자금융업자(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비중은 지난 2023년 48.9%에서 50.2%로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회사 비중은 35.6%에서 24.4%로 축소됐다.
휴대폰제조사(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이용금액은 2442억8000만원, 이용건수는 925만4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7.6%늘었다.
특히 전자금융업자 중에서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선불전자지금수단에 기반한 간편지급 이용액과 건수는 1620억원과 857만건으로 각각 15.6%, 23.4% 늘었다. 간편지급 서비스 내 이용 비중도 △지난 2022년 31.2% △2023년 32.8% △2024년 33.7%로 증가했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수단 기반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9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4% 늘었다. 이용건수는 721만건으로 13.4%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휴대전화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한편 지난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액은 일평균 1조3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936만건으로 12.9% 늘었다.
전자지급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은 76.1%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기타 결제대행도 전년 대비 54.3% 큰 폭 증가했다.
계좌연동 등으로 사전에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교통요금 등을 지급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금액과 이용건수는 각각 일평균 1조1664억원, 3317만건으로 전년 대비 16.2%, 12.2% 늘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지급·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예치받고 거래를 확인하고 구매대급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결제대금예치서비스(에스크로) 이용금액은 일평균 1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다. 이용건수는 427만건으로 25.5%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 사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0만건으로 10.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