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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정부, 빚 모두 늘었다' 우리나라 국가총부채 사상 첫 6200조 돌파

GDP의 2.5배…1년 사이 총 250조원 증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3.20 15:33:48

사진은 chatGPT로 생성한 이미지.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우리나라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모두 더한 '국가총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620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해 3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622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약 250조원)와 전분기(약 55조원) 대비 각각 4.1%, 0.9% 증가한 수치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 간의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의 부채를 합산한 금액이다. 통상 국가총부채 또는 총부채로 지칭한다.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는 지난 2021년 1분기 말 5000조원을 처음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2023년 4분기 말 6000조원을 넘어섰다. 

부문별로 부채를 살펴보면 기업부채는 2798조원, 가계부채는 2283조원, 정부부채는 1141조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부채 비중이 가장 낮았지만 최근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정부부채는 2023년 3분기 말 1020조원에서 1년 사이 약 120조원(11.8%)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기업부채는 약 80조원(2.9%), 가계부채는 약 46조원(2.1%) 각각 늘었다.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247.2%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2분기 말에 기록한 247% 이후 가장 낮다.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 252.9%를 정점으로 떨어지다가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문별로는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11.1%로 전년 동기 말(114.7%) 이후 4분기 연속으로 하락했다. 가계부채 비율도 90.7%를 기록, 전년 동기 말 94.5% 이후 4분기째 하락세다. 이는 지난 2020년 1분기 말(90.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정부부채 비율의 하락 추세는 상대적으로 뚜렷하지 않았다. 2022년 4분기 말 41.5%에서 2023년 1분기 말 44.1%로 크게 뛰었고,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말 각 45.4%, 3분기 말 45.3% 등으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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