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업(業)의 본질에 집중해 위기 극복과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
호텔신라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제52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 회사를 둘러싼 2025년의 경영 환경이 예년에 비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객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해 위기 극복과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연합뉴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사업목적에 △종합휴양업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 등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이다. 업계는 호텔신라가 실버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사장은 트레블 리테일(여행소매) 부분의 수익 정상화를 제시했다.
그는 "여행객의 변화하는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의 선제적 유치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하된 면세 쇼핑에 대한 고객 관심과 매력도를 제고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텔·레저 부문 사업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사장은 "'더 신라'(The Shilla) 브랜드의 상품력과 위상을 극대화해 국내외 최적의 입지에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며 "신라스테이와 신라모노그램에 국한되지 않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호텔별 로컬(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면세점에서 영업손실 697억원을 봤다. 매출은 3조 2819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2조9337억원)보다 3000억원 넘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4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