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서천군이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천군은 최근 '청렴서천'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청렴송 '갑을병정' 뮤직비디오를 제작·배포하며 새로운 홍보 방식을 선보였다.

청렴도 K-POP처럼! 서천군 X AI의 혁신적 뮤직비디오 청렴송 '갑을병정' 화제. ⓒ 서천군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청렴 홍보 방식을 넘어서 음악과 영상을 활용한 창의적 접근법을 도입하여 공직사회 내 청렴 의식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갑을병정'은 직장 내 갑질과 을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으로, 부당한 권력 남용이 발생하면 피해자는 병을 얻고, 가해자는 정직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의 가사는 60갑자의 첫 글자인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를 활용해 갑질·을질 행위와 발음이 유사한 요소를 접목시켜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작성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작곡과 음성 제작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K-POP 스타일의 대중적이고 중독성 강한 곡이 완성됐다.
이 청렴송의 가장 큰 특징은 AI를 이용한 작곡과 보컬의 결합으로, 직원들이 만든 가사에 AI가 멜로디와 편곡을 더해 대중적으로 친숙한 곡을 만들어낸 점이다. 이로 인해 내부 직원들은 "노래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진심이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음원이 너무 좋아서 계속 듣게 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청렴송의 가사에 맞춰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고 연기한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특히, 홍보팀 직원들이 영상 콘티 기획부터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해 예산을 들이지 않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로써 청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청렴 문화 정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작된 청렴송과 뮤직비디오는 서천군 공식 유튜브 채널 '요즘서천'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디지털 싱글 앨범과 포스터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충희 홍보감사담당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청렴 문화 확산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군민과 소통하며 '청렴서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