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5거래일 연속 상승…2640선 탈환

코스닥 HLB 충격파에 하락…원·달러 환율 1460원대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시총 1,2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시총 1,2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37.10 대비 6.03p(0.23%) 오른 2643.1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0p(-0.12%) 내린 2633.90으로 출발한 후 한때 262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452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96억원,3972억원 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1.64%), KB금융(-1.22%), 기아(-0.31%)가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5500원(2.62%) 뛴 12만55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500원(2.49%) 붙은 6만1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개장 전 발표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15%), 삼성전자우(1.40%), 현대차(1.23%), 네이버(0.72%), 셀트리온(0.21%)순으로 차지했다.

전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3.02%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25.15 대비 5.74p(-0.79%) 내린 719.4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68억원, 53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1666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4.30%), 시총 1위 알테오젠(-0.80%), 에코프로비엠(-0.80%)이 내렸다.

특히 HLB(-29.97%) 간암 신약의 미국 규제당국 승인 불발에 HLB생명과학(-29.94%), HLB제약(-29.92%) 등 다른 그룹주와 함께 하한가로 떨어졌다.

클래시스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그 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에코프로(1.16%), 삼천당제약(7.64%), 휴젤(1.21%), 코오롱티슈진(6.88%), 리가켐바이오(1.72%)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8원 오른 146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장 초반 코스피 하락을 견인했지만, 마이크론 호실적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며 반도체주가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에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5원 가까이 급등하며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5.03%),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3.43%), 기타금융(2.62%),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2.45%), 반도체와반도체장비(2.3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건강관리장비와용품(-8.50%), 우주항공과국방(-8.14%), 전기장비(-4.15%), 판매업체(-3.42%), 건강관리기술(-2.42%)이 위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7328억원, 7조564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