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앙소방학교(학교장 김태한)는 지난 21일 충남 공주에 위치한 대강당에서 제30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 및 임용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허석곤 소방청장과 졸업생 가족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신임 소방간부 30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지난 21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개최된 제30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 및 임용식에서 허석곤 소방청장과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졸업생 30명(남 26, 여 4)은 지난해 3월 입교해 1년 동안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 대응 전술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이수하며 소방공무원 간부로서의 덕목과 현장 지휘 과정을 익혔다.
이들은 21일자로 소방위(일반직 6급 상당)로 임용됐으며,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에 배치돼 최일선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최고 성적을 거둔 서영수 소방위(31세/남)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 소방위는 "뜻깊은 날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소방관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 외 △국무총리상은 조건희 소방위(31세/남), △행정안전부장관상은 김수연 소방위(27세/여), △소방청장상은 김수제 소방위(28세/남), △중앙소방학교장상은 고준혁 소방위(27세/남)에게 수여됐으며, △임정호 소방위(34세/남)와 △김지호 소방위(25세/남)는 중앙소방학교장 표창을 받았다.

지난 21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 대강당에서 제30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 및 임용식이 열린 가운데 허석곤 소방청장이 성적우수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소방청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조건희 소방위는 서울특별시 소방사 공채로 임용돼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소방위 계급으로 서울특별시에 다시 임용될 예정이다. 그는 "현직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선배 소방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적극 행정을 실천하는 소방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졸업생 중 일부는 수십 년간 현장에서 활약한 아버지를 보며 소방의 꿈을 키운 소방가족으로, 소방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오늘의 졸업은 끝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변화하는 재난 환경 속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소방관으로 성장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든든한 119'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간부후보생 제도는 1977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108명을 배출했으며, 제17기부터는 매년 선발되고 있다. 다음 기수인 제31기 소방간부후보생 최종합격자 31명(남 27, 여 4)은 오는 27일 중앙소방학교에 입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