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 한양3차 재건축 투시도(좌 대림가락·우 한양3차).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시 송파구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이하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이 지난 22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한 것이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일대 2만81㎡ 부지에 지하3층~지상 33층 규모 6개동 507가구와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595억원 규모다.
해당 사업지는 도보 300m 이내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위치한 '역세권'인 동시에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산고·창덕여고 등 풍부한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올림픽공원·석촌호수 등 뛰어난 자연환경에 롯데호텔월드·송파구청·대형병원 등 편리한 주거환경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조합에 인접한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통합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두 단지 사업을 각각 진행하면서도 한 단지처럼 운영하는 계획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전체 1374세대(한양3차 507가구·대림가락 857가구)로 조성되는 두 단지를 마치 하나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신규 단지명 '래미안 비아채'와의 통합 디자인을 동일하게 제안했다. 여기에 단지 경계를 허물고, 조경·커뮤니티 등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에 반영했다.
무엇보다 최근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고급화·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점을 고려해 조합에서 제시한 3279㎡(991평)보다 20% 넓힌 3905㎡(1181평)으로 확대했다. 기존 11개 프로그램도 휴식·운동·교육에 특화한 22개 프로그램으로 늘렸다. 향후 대림가락 단지 커뮤니티와의 공동 운영시 더욱 다양한 대규모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중층에 위치하는 오픈 라이브러리에는 스터디 라운지를 비롯해 프라이빗 독서실·그룹 스터디룸·세미나룸 등 품격 있는 교육·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또 개방감을 높인 썬큰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라운지 카페·프라이빗 미팅룸 등 다채로운 시설이 조성된다. 여기에 우아하고 감성적인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단지 고급감과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성능 층간소음방지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거실·주방 통합에 따른 개방감 있는 공간 조성 △전망형 다이닝 △5베이 구조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존에 없던 '통합 단지 운영'이라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입주민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