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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가상자산 보유액 105조↑ '역대 최대'…'1000만 계좌' 눈앞

"韓, 디지털 금융 혁명 주인공 도약 잠재력 증거…제도화가 중요한 골든타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23 14:19:49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가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가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가상자산 버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다.

23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년 말 기준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투자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은 105조10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9조2454억원이었던 가상자산 보유액은 2021년 41조9272억원, 2022년 18조2075억원, 2023년 69조3284억원으로 커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2조5236억원으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50대가 32조3837억원, 30대 20조4638억원, 60대 15조2338억원 순이었다.

5대 거래소 전차 계좌 수는 966만7023개로 집계됐다. 5대 거래소 계좌를 중복해 합산한 수다. 

20대 이하가 182만개, 30대 280만개, 40대 267만개, 50대 175만개 등이었다. 1개 계좌당 가상자산 보유액은 1080만원에 달했다.

안도걸 의원은 "해당 규모는 한국이 디지털 금융 혁명의 주인공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디지털 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제도화가 중요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비축자산화, STO 법제화, 현물 ETF 도입,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법인·외국인 참여 확대, 조세체계 준비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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