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하자 헌재 앞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탄핵 반대 진영은 환호했으나, 탄핵 찬성 진영은 아쉬워하면서도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헌재는 24일 오전 10시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8명 중 △5인 기각 의견 △1인 인용 의견 △2인 각하 의견을 냈다.
그러자 긴장감이 고조됐던 헌재 앞에서는 상반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태극기를 들고 탄핵 반대를 주장하던 시민들은 "이겼다", "대한민국 만세", "화이팅"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반면 탄핵 찬성을 외치던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만지며 눈살을 찌푸리는 등 아쉽다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들은 "어차피 기각은 예상했던 일이다", "윤석열 파면은 예정된 수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헌재 앞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양쪽 진영 일부 시민이 서로를 향해 소리 지르며 뛰어가는 모습을 보여서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헌재의 판단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한다. 작년 12월27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87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