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함에 따라 한 총리가 87일만에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한 총리는 24일 "헌재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직무가 정지된 88일 동안 두 가지를 깊이 생각했다"며 담화문을 발표했다.

헌재가 한 총리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 연합뉴스
먼저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로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전쟁에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 붓기로 했다.
한 총리는 "남은 기간, 제가 내릴 모든 판단의 기준을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세대의 이익에 두겠다"며 전 내각이 저와 함께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으로 대립되고 있는 국론분열이다.
한 총리는 "제가 50년 가까이 모신 우리 국민 대다수는 나라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원치 않았다. 서로 입장과 생각은 달라도 '위'로, 앞으로, 함께 가야한다는 꿈은 모두가 일치했다"며 "지난 몇 년 우리가 명백히 목격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한 총리는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며 "초당적 협력이 당연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동시에 속도감있게 전척시킬 수 있도록 저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합리와 상식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로지 나라와 국민 전체를 바라보며 제가 들어야 할 모든 목소리를 듣겠다"며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헤치고, 다시 한 번 위와 앞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