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24일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건설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한화 건설부문(이하 한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와 비율,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최근 6개월(지난해 9월~올해 2월) 하자판정건수 상위 건설사 조사 결과 한화(97건), 현대건설(81건), 대우조선해양건설(80건), 한경기건(79건), 삼부토건(71건)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33개 분쟁 사건의 하자 195건에 대해 심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최종 16개 분쟁 건의 97건이 하자로 판정됐다. 가구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8.9%(1091가구 중 97건)였다.
하자판정건수 상위 건설사 5년간 누계는 △GS건설(1458건) △계룡건설산업(603건) △대방건설(507건) △대명종합건설(349건) △에스엠상선(322건) 순으로 많았다.
주요 유형별로는 △기능 불량(15.2%) △들뜸 및 탈락(13.8%) △균열(10.3%) △결로(10.1%)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하심위에 접수되는 하자 분쟁 사건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하자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하자심사'는 5년간 총 1만989건이 신청됐으며, 이 중 최종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하자판정 비율)은 67%(7411건)로 나타났다.
2024년 하자심사 건수는 총 1774건으로 이 중 1399건(78.9%)이 하자로 판정됐다. 하자판정 비율은 2020년부터 매년 △49.6% △68.1% △72.1% △75% △78.9%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품질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하자 관련 자료를 지속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