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동어시장 사장 후보 4인..."내가 현대화 사업의 적임자"

이달 31일 최종후보자 추천...6개 수협 총회를 거쳐 선출

좌로부터 임정현-정연송-박세형-정의석 공동어시장 대표이사 후보.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확정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20~21일 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모두 4명이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정현(63) 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 개발공사 사장, 박세형(72) 전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 정의석(54) 세진물산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임정현 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조업환경 악화, 어선의 노후화 등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수산업과 단순 위판기능에 머물고 있는 어시장을 4차 산업 혁명 시대 디지털 전환과 블루푸드 테크산업을 접목하겠다. 또 어시장의 경영구조 다변화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형 전 수협노량진 수산 대표이사는 "중도매인협회장을 하며 물량유치에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경험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어시장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제19·20대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을 지낸 정연송 후보는 "부산공동어시장을 단순한 위판장을 넘어 수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키워내겠다"며 "지금이 바로 어시장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 경쟁력을 키울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의석 후보(세진물산 대표)는 "25년 이상의 현장 실무경험을 토대로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세계적인 어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산업계에서는 출자를 통해 최근 어시장 최대 주주로 올라선 수협중앙회가 지지하는 후보가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추천위가 이달 31일 최종후보자를 추천하면 6개 수협(수협중앙회·대형선망·대형기선저인망·서남구기선저인망·부산시·경남정치망)이 대표이사 선출 총회를 다음날 2일 열어 대표이사를 선출하게 된다. 

만약 추천위에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될 시엔 추대 형식으로 신임 사장이 선출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에는 국비 2361억원이 투입되며, 준공은 202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