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여당 국민의힘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통상 대응과 추경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두고서는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산청군 산불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며 "모두가 대피하던 순간, 60대 산불진화대원 세 분과 30대 공무원 한분은 오히려 산을 오르고 연기 속으로 뛰어들어 진화 작업을 했다. 그리고 화마와 사투를 벌이다가 순직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산불 진화 작업 중 순직하신 분들의 유가족과 이재민들을 만나 뵈면서, 우리 정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제는 정말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평상시 삶을 되찾으려면 정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이웃들이 다시 꿈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업과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금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한 대행이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민주당은 모든 정략적 장외투쟁을 당장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지금은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오직 경제와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연금특별위원회도 서둘러 구성해서 미래세대를 위한 공정한 구조개혁에 착수해야 한다"며 "모수개혁은 연금개혁의 시작일 뿐, 이제부터 개혁 완수를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논의 과정에서 국회의장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국회의장은 국회가 정쟁의 장이 되지 않도록 운영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장 최상목 부총리의 탄핵 건이 놓여 있다"며 "지금 민주당은 끝내 최상목 부총리 탄핵을 강행할 태세인데, 정쟁용 탄핵 폭거를 저지할 책무가 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법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72시간 이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폐기된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최상목 부총리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려선 안 된다.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아스팔트 위 장외 정치가 아니고 민생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대열에 동참하고,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같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